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영화이야기|2016. 10. 24. 14:48


감독ː 전윤수

배우ː 지진희¸ 김영철¸ 성유리¸ 김성균

장르ː 드라마¸ 로맨스

등급ː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ː 115분

개봉ː 10월 29일


왕년의 챔피언 강칠『김영철』은 병원의 인기 스타입니다. 어느 날 어릴 때부터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종구『이계인』가 같은 병실에 입원하고 사람들의 관심은 그리로 몰립니다. 이에 화가 난 강칠은 종구의 약점을 폭로하는데 까칠한 여배우 서정『성유리』과 그녀의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인 태영『김성균』은 10년 째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 사이입니다. 태영은 서정의 성공만을 목표로 열심히 일에 매진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끼는 데형사 명환『지진희』은 아내를 먼저 보낸 후 6살 난 딸과 고분분투하며 나름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까지는 


『식객』 『미인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줬던 전윤수 감독이 따뜻함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라는 세 단어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막상 필요한 순간에는 하기 힘든 말입니다. 짧은 단어가 마음속에 파고들어 얼마나 큰 울림을 주며 가슴에 온기를 주는지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입니다. 영화는 오랜 친구 사이에 50년만에 하는 사과 미안해와 오랜 시간 곁을 지킨 동료의 짝사랑 끝에 나온 고백 사랑해¸ 슬픔 속에서 복수심에 사로 잡힌 아빠가 토해낸 감사 고마워 라는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됩니다. 작심하고 만든 따뜻한 영화인 만큼 명확한 의도를 가진 설정과 전개가¸ 다소 빤하지만¸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읺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지 못합니다. 가슴 찡한 순간에 대한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세 에피소드가 하나로 합쳐지는 교차점에 대한 기다림은 기약 없는 기다림입니다. 소중한 세 단어가 하나의 감동으로 뭉치지 못하고 낱낱이 부유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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