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액션캠 HDR-AZ1

기타등등|2015. 3. 6. 10:16

날로 커지는 액션캠 시장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소니는 작년 가을 HDR-AZ1을 출시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HDR-AS100V의 주요 특징은 그대로 유지한 채 크기와 무게를 줄인 초경량 제품입니다. 크기가 손바닥만 한데다 무게는 62.5g에 불과해서 휴대가 편하고 모자나 헤드밴드에 달아도 불편하지 읺습니다. 신제품과 함께 백팩에 부착할 수 있는 액세서리와 뉴욕타임즈가 뽑은 2014년 최고 발명품인 셀카봉『정식 명칭은 셀카포드다』까지 출시했습니다.




성능은 이전 제품과 다를 바 없습니다. 1¸680만 화소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와 180도 초광각 자이스테사 렌즈¸ 전문가급 영상 포맷인 XAVC S 코덱과 50Mbps 비트레이트 전송 속도를 지원합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인 뉴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동일합니다.



작다는 점은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주머니에 넣어 다녀도 되고 헤드밴드나 백팩용 액세서리에 달아도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워낙 가벼워 착용했는지 잊을 정도 입니다. 셀카봉을 사용할 때도 손에 피로가 오지 않고 주변에 시선을 받을 염려도 없습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은 백팩 착용 시 아주 확실한 시너지가 납니다. 스테디캠 수준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를 다시 걷는 듯 한 기분이 들 정도로 흔들림 없이 깨끗한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셀카봉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손에 들고 있을 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최대 1.5m 길이 3단으로 변신해서 활용도도 높습니다.



방송용 코덱을 사용하는 영상은 집에서 즐기기에 차고 넘친다. 빛만 충분하다면 색과 채도가 무척이나 생생합니다. 노출도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야간 동영상 촬영 시 셀카봉은 무리 입니다. 셔속이 1/50초로 내려가서 아무리 손떨림 방지 기능이 뛰어나도 흔들림이 많이 발생합니다.  강한 주광에서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고스트가 반가운 친구처럼 등장합니다. 하지만 영상을 망칠 정도는 아닙니다.


배터리는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본체가 작으니 배터리 용량이 작은 건 당연합니다. 조금씩 스케치만 하는 정도라면 2~3시간은 충분히 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무리 입니다. 여행지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배터리 2~3개는 준비해야 합니다.


손목 밴드 스타일의 라이브 뷰 리모트는 새롭게 GPS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LCD 화면은 약 2.8배 밝아 졌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촬영¸ 정지¸ 촬영모드 변경¸ 화질 설정¸ 파일삭제 등 영상 촬영 기능을 모두 조정할 수 있습니다. 촬영 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최대 5대의 액션캠은 연결하여 동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밝아진 LCD는 해가 비치는 야외에서 시안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AZ1과의 연결은 정말 빠르고 편리합니다. 전원을 켜자마자 연결되고 영상이 끊기거나 시간차가 생기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배터리는 준수한 편으로 AZ1이 두 개의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고 나서도 배터리 한 칸이 남아 있었습니다. 잦은 재생과 확인만 아니라면 배터리 걱정할 일은 특별히 없을 듯합니다. 충전은 5핀 USB 케이블을 이용하므로 비상시에는 스마트폰용 외장 배터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사진은 1¸190만 화소로 찍힙니다. 디지털 카메라같은 해상도를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즐거운 추억을 기록하기에 충분합니다. 셀카봉을 이용할 때는 초광각 렌즈임을 잊지 말자. 적절한 거리만 유지해주면 얼큰이가 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리가 가까워도 주변 풍경을 충분히 담아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도가 있겠지만¸ 특히 여행지에서 액션캠은 위력을 발휘합니다. 적절한 액세서리와 함께라면 더욱 그렇다. AZ1 자체보다 백팩용 액세서리와 셀카봉 때문에 액션캠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편하고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소니 AZ1은 기본적으로 방송 환경에 적합하도록 고안되어 고성능에 가격도 비싸다. AZ1과 무선 리모트를 포함한 가격이 50만원입니다. 물론 배터리와 충전기 키트¸ 셀카봉 등의 액세서리는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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